예결위 30일 정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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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위 결산소위 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다툼으로 공전됐던 예결위가 정상화됐다. 양당은 29일 예결위 간사 접촉에서 소위원장직을 한나라당에 주기로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간사인 박병석 의원은 "여당이 한나라당에 소위원장 자리를 양보하는 대신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다음달 9일까지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결위는 30일부터 정상 가동된다.

그러나 예결위에선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와 계수조정 작업 등을 하는 데 최소한 12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번 국회 회기 안에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여야는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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