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소식] 펠레 "잉글랜드 결승 진출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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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 펠레 "잉글랜드 결승 진출할 것"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영국 데일리 스타지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는 내년 월드컵에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으며 최소한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펠레는 "잉글랜드는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 취임 후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 예전에는 앞으로 전진하려고만 했지만 요즘은 절제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마이클 오언이나 데이비드 베컴이 특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 덴마크,경기시간 변경 불만

○…덴마크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5일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A조 덴마크-세네갈전(대구)의 킥오프 시간을 오후 8시30분에서 3시30분으로 바꾼 결정에 대해 "더운 날씨에 강한 세네갈에 유리한 결정"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덴마크의 모르텐 올센 감독은 "대구는 6월 한낮 평균 기온이 섭씨 33도까지 올라가 덴마크보다 훨씬 덥다"며 "개최도시 중 가장 더운 곳에서, 그것도 낮 시간대에 경기하면 성과를 올릴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한탄했다.

올센 감독은 "이번 결정은 경기보다 상업적 이해관계가 중시되는 현실을 반영하는 전형적 사례"라며 "그러나 FIFA와 방송사간 합의에 따른 것이어서 변경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 21개국 준비 캠프지 결정

○…6일까지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21개국이 준비 캠프지를 결정했다. 한국에 준비캠프를 설치키로 한 나라는 한국(경주).프랑스.미국.포르투갈(이상 서울).덴마크(남해).스페인(울산).남아공(강릉).중국(서귀포).폴란드(대전)등 9개국과 일본에서 경기를 갖는 잉글랜드(서귀포)까지 10개국이다.

이밖에 우루과이(천안).슬로베니아(속초).파라과이(부산).브라질(서귀포).터키(수원).코스타리카(성남) 등이 현지 실사를 마친 상태다.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6일 각각 미야자키와 후쿠시마현을 준비 캠프지를 결정,일본에 캠프를 설치하기로 한 국가도 11개국으로 늘어났다.

◇ 내일 코엑스서 FIFA컵 공개

○…FIFA컵이 8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한국통신 메가패스는 열흘 동안 한국통신에 인계되는 FIFA컵을 관람객들이 사진 촬영할 수 있도록 코엑스몰 수풀길~폭포수길 내에 마련된 전시.홍보 부스에 전시한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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