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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한 나노입자 대량 생산 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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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디스플레이와 레이저 등에 쓰이는 나노입자를 균일한 크기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현택환(응용화학부) 교수팀은 원하는 크기의 나노입자를 자유자재로 저렴한 가격에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 12월호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 교수는 "기존의 방법에 의해 생산되는 나노입자의 가격은 1g에 최대 200만원을 상회하나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생산되는 나노입자는 1g에 250원 수준에 불과할 정도여서 지금까지 나온 제조방법 가운데 가장 획기적"이라고 설명했다.

1나노는 1㎜의 100만분의 1 크기로, 나노입자는 나노기술의 상용화에 필수적인 기본재료다. 나노입자의 크기가 균일한 정도는 차세대 하드드라이브, 자기공명영상장치(MRI)용 조영제,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레이저 등 하이테크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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