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호전적 행동 중단하라”
오바마 전화로 25분간 통화
이명박 대통령(사진 왼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오전 25분간의 ‘전화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국제 공조’와 ‘한·미동맹 강화’를 화두로 천안함 사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통화는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로 이뤄졌다. [조문규 기자], [AFP=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20일 천안함 합동조사 결과 발표 직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21일은 석가탄신일,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인 점 등을 감안해 다음 주로 시기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통화는 25분 동안 진행됐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 회의 때 양자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글=남궁욱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한국은 북한 내 남측 인원, 신변안전 우려 철수 잇따라
개성·금강산 빼고 체류 1명뿐
북한 바닷모래 채취를 위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주와 동해안 고성에 체류하던 운반선 각 7척과 2척의 인력 46명과 18명도 지난 14~16일 모두 철수했다.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지역 외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평양의 평화자동차 직원 한 명뿐이다.
정부는 18일 밤 현재 우리 국민 1000명이 체류하고 있는 개성공단과 몰수·동결자산 관리를 위해 금강산에 남아 있는 14명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가동에 지장을 줄 사안은 아직 고려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미국은 천안함 발표 직후 '오바마 명의'로 지지 성명
클린턴 미 국무 내주 방한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17일(현지시간) “20일 한국의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가 발표된 직후 백악관이 조사 결과와 한국의 대응을 적극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바마 대통령 명의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천안함 사건의 조사 과정과 결과의 객관성에 강력한 신뢰를 표시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등 한국의 국제적 대응에 대한 지지와 한·미 동맹 강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북한은 ‘연 1회’ 최고인민회의 두 달 만에 전격 소집
‘맞대응’ 강경 조치 가능성
정부는 다음 달 7일이 천안함 대책 발표 이후라는 점에서 최고인민회의가 중대 대응 조치를 결정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김일철 국방위원을 고령이란 이유로 해임한 데 따른 세대 교체성 후속 인사를 다루거나 김정일(사진) 국방위원장의 이달 초 중국 방문 성과 부각 차원에서 북·중 경협 관련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영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