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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중 ‘지역공동체가 함께 하는 축제’ 첫 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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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중은 14일 관내 기업·기관 협조로 체험 활동 중심의 축제를 선보였다. 사진은 학생들의 다도 체험 모습. [아산중 제공]

아산중학교가 색다른 모습의 학교축제를 선보였다. 아산중은 14일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회 주최로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한마당축제’를 열었다. 학교 축제의 상징처럼 여겨온 공연 프로그램 대신 전교생이 참여하는 체험활동 중심으로 진행했다.

9개의 지역 기업·기관이 참여해 창의영역, 문화예술영역, 인성영역 등을 주제로 마련한 26개 부스에서 학생들 체험 활동을 도왔다.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주관한 창의영역(만들기)에선 팬 플롯, 자석팽이, 나만의 요술연필, 다빈치 헬리콥터, 오르니 톱터, 야광 탱탱볼, 신기한 요술컵 , 시온 에어콘, 플러렌 축구공 만들기 등 다양한 코너가 준비됐다. 학생들이 작품을 직접 만들고, 본인이 만든 작품은 무료로 가져 가도록 했다.

인성영역은 ▶금연·건강·성교육(아산보건소) ▶학교폭력 상담·교통안전 전시(아산경찰서) ▶식품안전 프로그램(아산YMCA 생활협동조합) ▶수입·국산 농산물 전시(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생활 프로그램(대한주부클럽연합회 소비자상담실) ▶내고장 농산물 전시(아산시 농업기술센터) ▶나눔의 장터(아산중) 등 부스가 설치됐다.

문화예술영역에선 ▶혈액형 검사, 위기탈출 119, 내고장 알리기 활동-이순신편(아산중) ▶전통예절 및 다도(아산시 국민생활관) ▶다문화가정 국가별 홍보자료(아산시청) ▶전통매듭(온양문화원)등의 부스가 기관 도움으로 마련됐다. 아산중은 교육복지투자 사업이 지원하는 ▶핸드폰 고리 만들기(교복투) ▶FUN FUN 영어캠프(본교 원어민 교사)를 개설했다.

그밖에 전통 떡메치기 행사(외암리 민속마을 의뢰)를 준비해 학생들이 직접 떡을 만들어 먹어 보도록 했다. 하키구장과 체육관에서는 골든벨을 비롯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하는 어울마당이 열려 사제간 돈독한 정을 나눴다. 운동장에선 2011년 신입생부터 적용할 20여 종의 새로운 교복이 전시돼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를 조사할 기회를 가졌다. 먹거리 장터를 운영한 학부모들도 틈틈이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먹거리 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아산중 이은규 교장은 “그동안 열렸던 공연중심의 축제가 소수 공연자들만의 잔치로 의미가 축소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면서, 좀 더 내실 있는 축제의 모습을 모색하기 위해 학교축제의 틀을 바꿨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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