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 가족을 소개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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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본지<2009년 7월 14일 L5면>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온달네 식당’의 윤항진(50)·변영헌(50)부부가 TV에 출연한다. KBS1 TV에서 오전 8시25분 방송하는 ‘아침마당’이다. 19일 방송예정. 천안에서 ‘맛집’을 운영하는 이 부부가 가정의 달을 맞아 자신들이 살아온 인생을 소개한다. 지난해 본지 보도 당시 음식맛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지만, 재혼 부부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혼과 사별이라는 아픔을 겪고,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재혼한 초등학교 동창 부부. 자신을 온달이라고 소개하는 남편 윤씨와 그를 도와 가게와 가정을 훌륭하게 이끌어가는 변씨.

이들에게는 적지 않은 시련과 아픔이 있었다. 결혼을 약속해 놓고 남편 윤씨가 위암선고를 받아 어렵게 장만한 식당을 한 달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다시 식당 문을 연 부부는 지금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식당’을 만들어 가고 있다. 윤씨의 두 아들, 변씨의 두 딸과 가정을 이룬 이들 가족의 진솔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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