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트레칭] 중둔근 손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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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둔근 스트레칭=편한 바닥에 등을 대고 눕는다. 먼저 오른쪽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다리를 벌리고, 오른발을 몸의 중심으로 가져온다. 반대편 다리는 뻗은 채로 유지시켜준다. 손으로 오른쪽 무릎과 발목을 각각 잡아 종아리를 가슴을 향해 최대한 당긴다. 이 동작을 좌우 교대로 실시한다. 대둔근·소둔근·이상근·대퇴사두근 등 둔부와 다리 근육, 그리고 허리척추기립근까지 스트레칭한다. 발목을 크게 잡아당길수록 스트레칭 강도가 높다.

테니스 매니어인 한모(33)씨. 최근 시합을 하다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전력 질주를 하며 한 발에 몸을 지탱한 채 넘어온 공을 향해 스매싱하는 순간 골반과 허리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통증은 앉아있거나 걸을 때 다리 바깥 쪽까지 이어져 일상생활조차 불편하게 만들었다. 처음엔 디스크를 걱정했지만 진단 결과는 운동 중 발생한 둔부 근육 손상이 원인이었다.

중둔근은 골반의 전·중·후면에 위치한 근육으로 장골능(허리 양쪽에 뼈가 만져지는 부위)의 앞쪽에서 시작한다. 대퇴 골두(대퇴 관절의 머리 부분으로 볼록한 부위)와 골반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한다. 고관절이 밖으로 돌 때, 또 보행을 할 때나 체중을 지탱할 때 바닥에 붙어 있는 발쪽 골반을 고정시켜 반대편 골반이 아래로 심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중둔근 손상은 한쪽 다리로만 장시간 서 있거나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걸을 때, 혹은 둔부에 주사를 맞거나 지갑과 같이 지속적으로 둔부를 압박하는 물건이 있을 때 발생한다.

통증은 허리 중앙과 둔부 및 대퇴의 바깥 쪽 및 후면, 그리고 좌골신경통처럼 다리 뒤쪽에 나타난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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