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수원)과 이동국(전북)을 최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미드필더 박지성(맨유)·기성용(셀틱)·김재성(포항) 등의 활발한 플레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6분 염기훈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14분 이동국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39분 이청용이 김보경(오이타)과 2대 1 패스로 상대 문전을 돌파한 뒤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은 예비 엔트리(30명) 중 4명을 추려낸 26명의 명단을 확정한 뒤 22일 출국해 일본(24일)·벨라루스(30일)·스페인(6월 3일)과 평가전을 치르고 6월 5일 남아공에 입성한다.
정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