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이 주전 1루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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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LA 다저스의 최희섭(25.사진)이 내년 시즌 주전 1루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은 26일(한국시간) 다저스 특집 기사를 싣고 올 겨울 다저스의 전력 보강을 점검했다. ESPN의 분석에 의하면 다저스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 그 가운데서도 1루수가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됐다.

다저스는자유계약선수 리치 섹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나 트로이 글로스(애너하임 에인절스), 카를로스 델가도(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세 명을 주전 1루수 후보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ESPN은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가 된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를 잡아야 하는 재정문제 때문에 뜻을 이루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

실제로 섹슨은 다이아몬드백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고, 델가도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글로스는 1루보다는 원래 자신의 포지션인 3루수로 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외야수 한 명을 스카우트해 숀 그린을 다시 1루수로 기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자유계약선수가 된 스티브 핀리와 재계약할 경우 그린을 1루수로 기용할 수 있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공격적으로 핀리 영입에 나섰다는 게 ESPN의 주장이다. ESPN은 결국 다저스가 어쩔 수 없이 최희섭에게 1루 자리를 맡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은 한때 소문이 무성했던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와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의 영입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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