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치로 상복 터졌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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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상복이 터졌다.

이치로는 7일(한국시간) 아시아인 최초로 골드 글러브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시즌 타율 0.350으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오른 이치로는 실책 한개만을 기록하는 빼어난 수비 실력으로 황금장갑마저 거머쥐었다.

일본 프로야구 타격왕 출신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올스타 선정▶리그 타격왕▶실버 슬러거▶골드 글러브 등을 수상했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까지 타면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게 된다.

'톱건'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990년 이후 12년 연속 황금장갑의 영예를 안았다. 매덕스의 12차례 수상은 수비 부문을 통틀어 1960,70년대 투수로 활약했던 짐 카트의 16회 수상 다음가는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키스톤 콤비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로베르토 알로마(2루수)와 오마르 비스켈(유격수)은 황금장갑 '더블 플레이'를 연출했다.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는 통산 열번째 골드 글러브를 받았다.

같은 날 시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서 내년 시즌 전에 최소한 2개팀을 해체하자는 안건이 통과됐고, 재정난을 겪고 있는 트윈스와 엑스포스가 그 대상으로 가장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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