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디지털이 만날 때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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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국악·스카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새로운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 온다. KBS2 TV가 12일 밤 12시35분 첫 방송하는 ‘라이브 음악창고’다. 첫 회에는 바비킴(사진)이 객원MC 형식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실력파 뮤지션들이 라이브 무대를 꾸민다.

첫 출연팀은 9인조 인디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국내 유일의 스카(Ska) 밴드로서 연간 100회 이상 공연을 펼치는 이들이 스페셜 게스트 바비킴, 미미시스터즈와 호흡을 맞추며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또 지난해 화제를 모은 음악극 ‘천변살롱’을 엿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싱어송라이터 하림과 영화배우 박준면 등이 선보이는 ‘천변살롱’은 1930년대 대중음악 장르 중 하나인 ‘만요(漫謠)’에 극적인 요소를 더해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6인조 퓨전 국악밴드 ‘훌’(wHOOL)도 출연한다. 올 남아공 월드컵 홍보대사이기도 한 훌은 장구·꽹과리·북·피리·태평소 등 전통악기와 핸드소닉·신디사이저 등 현대적인 디지털 악기가 어우러진 음악으로 객석을 달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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