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되고 싶다면 늘 그 자리에 오른 자신을 꿈꾸라.”
앨리나 조가 미국 올드 도미니언대 학위수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기자는 CNBC방송과 ABC방송을 거쳐 2004년 CNN에 입사했다. 2005년 허리케인‘카트리나’가 덮친 뒤 참혹한 현지 피해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 언론인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받았다.
2008년 뉴욕필하모닉이 평양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자 사장에게 달려가 취재를 자원한 일화는 CNN 내에서도 유명하다. 그는 당시 “부모님이 6·25전쟁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으며 실종된 삼촌 두 명이 아직 북한에 살고 있을지 모른다”며 사장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설 뒤 조 기자는 올드 도미니언대 경영대학원(MBA) 출신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엘리자베스 듀크 이사와 함께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1930년 설립된 올드 도미니언대는 남동부 명문으로 꼽힌다.
뉴욕=정경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