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영어가능 법조인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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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글로벌리더의 전문법조인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05년 설립한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은 지금까지 2600여명의 법조인을 양성한 명문이다. 특히 2009년도 사법시험에서는 법과대학 출신 합격생이 서울대 법대를 앞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런 명문의 전통을 이어받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작년 3월 개원했다. 정원120명으로 출발한 고려대학교 로스쿨은 ‘Global Legal Practice’(GLP 국제법무)를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였다. 특히 국제적인 소통능력을 지닌 전문 법조인을 양성하기위해 영어 강의에 큰 비중을 두었다. 영어 강의가 가능한 각 분야의 국내 최고의 판사· 변호사·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영입했다. 교수진은 51명의 전임교원이 있으며 실무경력을 갖춘 초빙·겸임 교수도 12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외국인 기금교수와 겸임교수를 수시로 임용할 방침이다.

또 2010학년도부터는 국제법무 전문가와 국내법 실무 전문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교류 프로그램과 국내외 인턴십 제도를 시행한다. 우선 전문법조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전문화 인증제를 시행하였다. 작년 방학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법원·국내 로펌·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법제처 등에서 인턴 수습도 계속한다. 이런 목표를 위해서 엄정하고도 현실성있는 학사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학점 실명제를 시행해 객관성과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법학 기본과목(헌법·형법·민법)에 대해선 외부 전문 법조인이 참여하여 공동 출제하는 종합시험을 치르게 하고, 1~2학기의 학업성적을 총합해 2학년부터 학습하는 전문과정 ‘진급평가제’를 시행 중이다. 이것은 국내 최초로 법학 분야에서 유급제를 시행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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