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중국 시장 겨냥 다점포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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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는 작년 12월 149개점포(중국23개)를 거느린 유통업계의 리딩기업이다. 신세계 그룹은 1930년 일제시대부터 국내최초 백화점 미스코시 경성지점을 인수하며 성장한 한국유통 80년의 산 증인이다. 현재 백화점과 할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를 중심으로 유통지원·서비스 관련 12개의 관계사가 있다. 이중 이마트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 해 현재 시장점유율 34%로 유통전문 기업의 맥을 잇고 있다. 2013년까지 170여개 점포를 늘리기로 해 경쟁업체와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중국 이마트의 경우 1997년 상하이에 첫 해외지점을 오픈 한 이후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으로 현재 상해 11개·베이징 1개·텐진 5개·우시 2개·쿤산·닝보 1개·항저우·쑤저우·타이저우등에 1개 씩 총 2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 2009년 화동지역을 담당하는 1차 물류센터를 기점으로 2013년까지 중국에 70여개 이상의 점포망을 완성키로 했다. 이마트의 성공에는 상품발굴과 가격차별화 전략에서 나온다. MD는 상품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다리역할이다. 상품개발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시장조사와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 시킨다. 2007년 신규 PL을 대폭 런칭하면서 상품 차별화를 통한 본격적인 MD 역량 강화를 시작한 이마트는 지난해 말 상품개발본부 등 매입조직 인력을 확대 재편하면서 MD의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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