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전직원 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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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노사대립 끝에 법인청산을 결의한 충청일보가 전직원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22일 전국언론노조 충청일보지부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8일 비노조원 46명을 포함해 직원 110명 전원에게 자택으로 정리해고통지서를 보내 대부분 수령됐다.

청산인 황모씨의 이름으로 발송된 해고통지서는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을 위해 노조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거부당해 전원 해고하게 됐음을 양해 바란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비노조원들도 지난 20일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으며 노조는 22일 청주지방노동사무소에 정리해고 구제신청을 했다.

충청일보 노조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임금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9월 22일부터 파업했으며 사측 지난달 14일 직장을 폐쇄한데 이어 이달 10일 주총에서 청산을 결의함에 따라 지난 17일 청산개시절차를 밟고 있다.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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