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기업도시법안 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방자치단체들은 열린우리당이 마련한 기업도시특별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도시가 제대로 정착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전경련이 마련한'광역지자체 부지사 기업도시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이날 충남 유덕준 부지사와 충북 한범덕 부지사 등은 "의원 입법안으로는 어느 기업이 투자할지 걱정된다", 전남 이병훈 기획관리실장은 "외국 기업에는 땅을 무상 임대하는 등 엄청난 특혜를 주면서 국내 투자는 억제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해당 지역구 의원을 통해서라도 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