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중국인들에게 용서 구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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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바티칸 AFP=본사특약]교황 요한 바오로 2세(사진)는 24일 "가톨릭 교회가 중국에서 저지른 잘못들에 대해 중국인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중국과 교황청간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교황은 이날 "과거의 잘못과 한계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로 인해 많은 중국인들이 교회가 중국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활동했다는 잘못된 인상을 갖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황의 성명은 바티칸에서 열린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의 중국 도착 4백주년 기념 집회 참석자들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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