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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우체국서 또 괴편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탄저균 감염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 한국지사를 발신처로 명기한 우편물이 이틀 연속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오후 6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서린동 광화문우체국 3층에서 직원 유모씨가 우편물을 분류하다 분말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편지봉투가 든 빠른 우편용 노란색 반투명 봉투를 발견했다.

강릉 우체국 소인이 찍힌 이 우편물은 수신처가 서울 종로구 인의동 W사, 발신처는 '알카에다 한국지사 비밀기지'로 돼 있었으며 편지봉투에는 '이 봉투를 연 순간 당신은 알라신의 축복이 있을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우체국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대원 등은 현장을 통제한 채 우편물을 밀봉, 국립보건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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