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쿠르니코바(20.러시아)가 5개 대회 연속 1회전 탈락이라는 부진에 빠졌다.
쿠르니코바는 1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스위스컴챌린지대회(총상금 1백18만달러) 단식 1회전에서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세계랭킹 17위)에게 1-2(0-6,6-4,3-6)로 졌다.
쿠르니코바는 서비스에서 더블폴트만 무려 25개를 범해 한때 촉망받던 테니스 유망주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쿠르니코바는 "성적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 건강과 경기를 다시 뛴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변명했다.
올 초 세계랭킹 8위로 출발했던 쿠르니코바는 지난 2월 왼발 부상으로 오랜 공백을 거친 뒤 지난달 중순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속 1회전 탈락, 현재 랭킹이 22위까지 떨어졌다.
김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