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토지·식량 수탈 서술 왜곡" 주장 파문

중앙일보

입력

일제 시대 우리 민족이 토지와 식량을 수탈당했다는 국사교사서의 서술은 왜곡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YTN이 보도했다.

이같은 주장은 한일 문제를 논하는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이영훈 교수가 발표한 것으로 일제 수탈론을 부정했다는 점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YTN에 따르면 이영훈 교수는 "일제가 공출, 강제 징수했다고 알고있지만 실제로는 양국 쌀 시장이 통합됨에 따라 경제적 '수출'의 결과였다"며 "객관적 수치로 보더라도 뺏긴 토지는 10%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잘못된 교과서로 배운 탓에 반일감정의 뿌리가 더 깊어졌다"며 "우리가 식민지 시대에 대해 알고 있는 한국인들의 집단기억은 많은 경우에 만들어진 것이고 교육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9월 2일 텔레비젼 토론 프로그램에서 종군 위안부를 이른바 '공창제'에 빗댄 발언으로 파장을 불러왔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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