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으로 플라크 없애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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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회, 식사 후 3분 이내, 3분간 양치질이라는 333법칙을 지켜봐도 개운하지 않거나 충치가 생긴다면 칫솔질 방법과 사용 중인 칫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올바른 칫솔질만으로 구강 질환 예방

충치와 치주질환으로 자주 치과를 찾는 이들의 공통된 문제점은 잘못된 칫솔질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권호근 기획이사는 “좌우로만 닦으면 음식물 찌꺼기가 잘 제거되지 않고 힘을 세게 줘 칫솔질 하면 치아가 마모되거나 잇몸이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칫솔모가 너무 빨리 닳아도 칫솔질 습관을 점검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칫솔질만 제대로 해도 각종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칫솔을 잇몸과 45도 각도가 되도록 한 후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닦으면 잇몸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칫솔모는 제자리에서 짧고 빠르게 진동을 주면서 움직여준다. 이때 윗니는 치아 끝 방향으로 쓸어내리고 아랫니는 치아 끝 방향으로 쓸어올려야 한다. 치아의 안쪽도 바깥쪽과 같은 방법으로 칫솔질한다. 치아의 씹는 면은 칫솔을 너무 세게 누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앞뒤로 짧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칫솔질에도 순서가 있다. 권 이사는 “먼저 입안을 상하와 좌우로 나누고 이들을 각각 안쪽과 바깥쪽을 포함해 총 8등분한뒤 순서를 정해 빠짐없이 칫솔질을 하라”고 조언했다. 순서 없이 닦으면 빠지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치아는 침샘이 있는 아랫니 안쪽부터 닦는다. 이어 혀와 입천장을 닦아 음식물 찌꺼기로 인한 구취를 없앤다.

칫솔만 바꿔도 치아 건강에 도움

자신에게 맞는 칫솔모 선택도 올바른 치아관리 방법 중 하나다. 칫솔모는 치아 2개를 덮을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플라크 제거에는 딱딱한 칫솔모가 효과적이다. 오랄-비크로스액션 칫솔모는 일반 평면 칫솔모가 닿기 힘든 부분까지 구석구석 닦을 수 있도록 설계된 빗살 모양이다. 플라크 제거 효과도 뛰어나다. 따라서 세게 문질러 사용할 필요가 없다. 칫솔 끝 부분에 길게 솟아있는 파워팁 칫솔모는 잘 닿지 않는 어금니 끝 부분까지 깨끗이 닦아준다. 칫솔은 사용한 지 3개월이 지나면 마모돼 플라크 제거 효과가 떨어지므로 3개월마다 교체해 줘야 한다. 크로스 액션은 교체 시기가 되면 인디케이터 칫솔모의 색이 변한다.

플라크 제거 효과 뛰어나

지난달 9일 중앙일보 MY LIFE와 오랄-비의 구강건강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찾아가는 이벤트’(본지 4월 20일자 보도)에 참여했던 포스코 더샵 아파트(송파구 잠실동) 주민들은 3주간 써본 크로스액션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부 이도숙(50)씨는 플라크 제거 효과가 높은 칫솔모에 만족해 했다. 이씨는 “칫솔질이 어려웠던 어금니 안쪽을 비롯해 입안 구석구석 플라크를 깨끗이 제거해줘 개운했다”며 “전에 사용하던 칫솔모는 뾰족하고 얇아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났는데 크로스 액션은 잇몸 마사지까지 가능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벤트에서 진행된 구강 검진 과정에서 충치를 발견한 구세영(29)씨는 바로 다음날 충치 치료를 받았다. 이후 매일 크로스액션으로 치아를 관리하고 있다. 이씨는 “빗살 모양의 칫솔모로 한 번에 양쪽이 닦이는 느낌”이라며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도 말끔히 닦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지난달 9일 오랄-비의 '찾아가는 이벤트'에 참가한 아파트 주민들이 올바른 칫솔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사진=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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