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우승, PO 막차…20일 마지막 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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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마지막 플레이오프(PO) 티켓은 내 손에…'(전남.전북.서울), '후기리그 우승의 영광은 내 품에…'(수원.울산)

프로축구 K-리그가 20일 후기리그 최종전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이날 네 장의 PO 티켓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한 장의 주인과 후기리그 우승팀이 가려진다. 올 시즌을 통틀어 가장 치열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 마지막 PO 티켓 주인은?=최종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는 성남 일화, 전북 현대는 대전 시티즌, FC서울은 울산 현대와 만난다. 전남은 전.후기 통합승점 34로 전북.서울(이상 32)보다 우위다. 이기면 바로 PO행이다. 전남은 골득실차(전남 +8.전북 +6.서울 +3)에서도 가장 앞서 비겨도 티켓을 딸 가능성이 크다. 전북.서울은 일단 이겨 놓고 전남이 지길 빌어야 한다. 그런데 전남이 유리한 점이 또 있다.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25일)에 주력 멤버를 투입하고 전남전에는 후보가 나선다.

◆ 후기 우승과 통합승점 1위?=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2000년 말 부임한 이래 우승 맛을 못 봤다. 2002, 2003시즌엔 연속 준우승했다. PO는 나중 문제고 후기 우승과 통합승점 1위가 급하다.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 역시 PO행을 확정한 뒤 "내친 김에 후기 우승"이라고 첫 소감을 말했다. 전.후기 우승팀은 단판 승부인 PO를 홈경기로 치르는 이점이 있다. 상황은 수원에 유리하다. 울산은 독이 오른 서울과 만나지만 수원은 전력 차가 큰 인천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수원은 후기 승점(수원 22.울산 20)에서도 앞서고 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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