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도 불황 타나… 판매 증가율, 봉지라면 30%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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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인가. 간식이나 여행용 먹거리로 인기 있는 컵라면(용기면)의 판매량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19일 라면 업계에 따르면 농심.삼양식품.오뚜기.한국 야쿠르트 등 4대 라면 업체의 올 3분기까지 라면 판매액은 모두 1조111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9946억원)에 비해 1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봉지면 판매액은 81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6% 늘어난 반면 컵라면 판매액은 2962억원으로 4.7% 증가에 그쳤다.

라면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의 관계자는 "2002년까지는 컵라면의 판매량 증가세가 봉지면을 앞섰으나 최근 경기가 나빠져 공장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야식용 컵라면의 수요가 크게 줄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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