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 뺀 15곳 시·도지사, 한나라 10 민주당 3 선진당 2 우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6.2지방선거전국 15곳(서울은 3일 한나라당 경선을 앞두고 있어 발표에서 제외)의 시·도지사 주요 후보들 간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은 10곳, 민주당은 3곳, 자유선진당은 2곳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차범위를 고려할 경우 인천과 충북에서 한나라당(안상수 인천, 정우택 충북)과 민주당(송영길 인천, 이시종 충북) 후보가, 제주에선 한나라당(현명관)과 무소속(우근민) 후보가, 충남에선 자유선진당(박상돈)·민주당(안희정)·한나라당(박해춘) 후보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도권 세 곳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인천은 안상수 현 시장이 40.6%로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33.4%)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고, 경기는 김문수 지사가 후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한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가상대결에서 각각 44.1%대 24.1%, 39.9%대 30.4%로 앞서고 있다. 경기의 경우 유 전 장관으로 단일화됐을 때 격차가 더 작았다.

충남권 세 곳에선 한나라당·민주당·자유선진당 후보들의 선두 다툼이 치열했다. 대전은 자유선진당 염홍철 전 시장이 36.0%로 한나라당 박성효 시장(26.7%)에게 앞서고 있는 상태다. 충북은 한나라당 정우택 지사가 38.1%로 민주당 이시종 의원(32.4%)과 5.7%포인트 차다. 충남은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 한나라당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등 세 후보가 각각 25.1%, 24.0%, 19.9%로 혼전 중이다.

호남권에선 민주당 후보가, 영남권에선 한나라당 후보들이 선두였다. 광주는 재심 중인 강운태 의원(52.3%), 전북은 김완주 지사(65.2%), 전남은 박준영 지사(65.9%)가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대구는 김범일 시장(56.2%), 경북은 김관용 지사(61.8%), 울산은 박맹우 시장(60.6%)이 높은 지지율로 상대 후보를 앞섰다. 부산은 허남식 시장이 민주당 예비후보인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민석 최고위원을 각각 50.8%대 20.4%, 46.3%대 19.2%로 앞서고 있다. 경남은 한나라당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40.1%로 선두이지만 무소속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28.9%)도 만만찮은 지지율을 보였다.강원은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45.3%로 선두였고, 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8.4%로 그다음이었다. 제주에선 한나라당 현명관 전 삼성물산 고문(36.8%)과 무소속 우근민 전 지사(29.3%)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경기 800명, 나머지 14개 지역 600명씩을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경기 ±3.5%포인트, 14개 지역 ±4.0%포인트다(평균 응답률 17.3%).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 조사 통계표 다운로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