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임진강역 30일 개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경의선 열차를 타고 56년 만에 복원되는 임진강역에서 내려 망배단(望拜壇)을 참배하세요 - ' .

지난해 9월 시작한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공사 남측 구간인 경기도 파주시 문산역~군사분계선 장단역 구간(12㎞) 가운데 문산역~임진강역 6.8㎞ 구간이 30일 우선 개통된다.

이에 따라 올 추석 실향민과 관광객들은 임진강역을 이용해 한결 편하게 임진각 주변 자유의 다리와 망배단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경의선 열차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인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공휴일 운행 일정과 마찬가지로 서울역에서는 오전 8시50분 단 한번 출발하며 신촌역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 모두 아홉차례 왕복 운행하는 셈이다.

평일에는 서울역에서 오전 8시50분에 출발하는 노선 및 신촌역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1시.3시.5시 출발하는 열차가 있다.

운행하는 열차는 도시 통근형 통일호며 요금은 서울역에서 문산역(1천7백원)을 거쳐 임진강역까지 1천9백원이다. 서울역에서 1시간20분 가량 소요되며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는 7~8분이 걸린다.

열차표는 예약하지 않고 직접 매표소에 가서 구입해야 한다.

철도청은 문산~임진강역 구간 개통으로 임진각 망배단 등을 찾는 실향민들의 수가 지난해 2만여명에서 올해는 두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의 서울역 1544-7788.

파주=전익진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