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2%대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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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민간 연구기관 등에서 올해 성장률을 2%대로 하향 조정한 적은 있어도 정부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2%대 성장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陳부총리는 29일 국회 재경위의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경제동향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3분기 성장률은 0.5% 전후, 내년에는 3~5% 성장할 전망" 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추가로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올해 예산 가운데 이자 불용액 등 아직 쓰지 않은 예산 2조원을 활용해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 고 밝힌 뒤 "이는 예산의 일부 내용을 바꾸는 경정(更正)을 말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陳부총리는 또 부채비율 2백% 기준을 개선해 기업과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할 때 이자보상배율과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항공.건설.무역.해운업 등 산업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은 업종에 대해 부채비율 2백% 기준을 완화해준 바 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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