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름다운 동해안 만들기' 5년 계획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강원도 동해안의 경관을 살리고 지역별로 특화된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아름다운 동해안 만들기' 사업 계획이 마련됐다.

강원도가 강원도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27일 확정한 이 사업은 지역별.경관별로 5개 해양관광 테마(6개 지역)로 나눠져 있다.

예컨대 고성군 오호리.삼포리 일대 봉수대 해수욕장 주변의 송림을 복원, 별장식 콘도와 해수치료 센터 등 특화시설을 도입해 강원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지구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삼척시 신남리 일대를 향토 먹거리촌이 조성되는 휴양어촌으로, 속초시 외옹치일대는 자연지형이 최대한 보존되고 옛 포구가 재현되는 어촌 경관지구로 개발키로 했다.

양양군 남애항은 바다.자연.인간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체험 관광항을 조성하고 어항 관련 시설을 활용한 어업체험장으로 정비하는 등 어항경관 지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심곡.금진 지역은 우선 난(亂)개발 방지책을 마련한 후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해양리조트와 첨단 화훼단지.해양휴게소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관광지구로 개발키로 했다.

해시 묵호~어달~대진동간 3.7㎞구간은 자연 경관과 해안선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대신 횟집 명소의 거리로 정비된다.

강원도는 5개 테마중 우선 올해부터 2005년까지 49억원을 들여 묵호~어달~대진간 횟집명소 거리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앞으로 해당 시.군과 협조해 사업 추진 일정과 방법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며 "이사업이 완료되기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강릉=홍창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