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의 경관을 살리고 지역별로 특화된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아름다운 동해안 만들기' 사업 계획이 마련됐다.
강원도가 강원도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27일 확정한 이 사업은 지역별.경관별로 5개 해양관광 테마(6개 지역)로 나눠져 있다.
예컨대 고성군 오호리.삼포리 일대 봉수대 해수욕장 주변의 송림을 복원, 별장식 콘도와 해수치료 센터 등 특화시설을 도입해 강원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지구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삼척시 신남리 일대를 향토 먹거리촌이 조성되는 휴양어촌으로, 속초시 외옹치일대는 자연지형이 최대한 보존되고 옛 포구가 재현되는 어촌 경관지구로 개발키로 했다.
양양군 남애항은 바다.자연.인간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체험 관광항을 조성하고 어항 관련 시설을 활용한 어업체험장으로 정비하는 등 어항경관 지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심곡.금진 지역은 우선 난(亂)개발 방지책을 마련한 후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해양리조트와 첨단 화훼단지.해양휴게소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관광지구로 개발키로 했다.
해시 묵호~어달~대진동간 3.7㎞구간은 자연 경관과 해안선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대신 횟집 명소의 거리로 정비된다.
강원도는 5개 테마중 우선 올해부터 2005년까지 49억원을 들여 묵호~어달~대진간 횟집명소 거리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앞으로 해당 시.군과 협조해 사업 추진 일정과 방법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며 "이사업이 완료되기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강릉=홍창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