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 악취측정기 엉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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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인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에 설치한 악취 측정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민 민원을 무마하기 위해 눈가림으로 설치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박양수(朴洋洙.민주당)의원은 25일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악취측정기 가동 상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전원이 차단됐거나, 전원이 연결됐더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 지적했다.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의 전신인 수도권 매립지 운영관리조합이 1997년 1월 1억4천7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악취 측정기는 황화수소.메탄.암모니아 등 악취 물질 세 가지와 온도.습도 등을 측정하는 장비다.

당시 운영관리조합은 악취 측정기를 인천 오류동 단봉초등학교 옥상 등 일곱곳에 설치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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