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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대입수능] 논술·면접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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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수능 시험이 끝남에 따라 이제는 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 대비에 눈을 돌려야 한다. 논술이나 구술.면접이 전체 합격자 30~50%의 당락을 가르기 때문이다.

◆ 논술고사=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23개다.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학별 출제 경향과 기출문제를 파악해야 한다. 대학마다 특징이 있는 만큼 이를 알아야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동서고금의 고전을 제시한 뒤 이와 관련한 현실 문제의 해결방안이나 의견을 묻는 '자료 제시형' 문항이 논술고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험생의 사고력을 구체적이고 깊이 있게 평가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서울대 등 대부분의 대학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내용 전개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따라서 많이 읽고 생각하며 쓰는 것이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열쇠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고전뿐 아니라 신문 등 다양한 글에 익숙해지는 한편 시사적인 지식을 쌓아둬야 한다"면서 "기출문제나 예상문제를 참고해 이틀에 한편 정도 꾸준히 글을 쓰고 첨삭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학에서 제시문으로 영어 지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영어 독해 능력을 기르는 것도 필수다.

◆ 면접.구술고사=면접.구술고사는 크게 인성과 가치관을 파악하는 기본소양 평가와 전공 수학능력이나 적성을 알아보는 전공 적성평가로 나뉜다. 특히 면접.구술고사가 점차 심층면접 등으로 강화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를 비롯해 상당수 대학이 면접.구술고사를 반영한다. 논술고사와 마찬가지로 지원대학의 기출문제와 출제경향, 면접 진행방식을 미리 챙겨둬야 한다. 기본소양 평가의 경우 자신의 장단점이나 사회봉사 경험 등 개인적인 질문, 대학과 학과 지원 동기 등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전공 관련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활용하라고 전문가는 강조한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인문계는 영어와 윤리.사회문화.정치경제 등 사회 관련 과목을,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파악해 깊이 있는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면접과 구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사 관련 문항의 경우 단순한 지식이 아닌 수험생의 생각을 평가하기 위한 것인 만큼 신문이나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시사에 대한 관점과 견해를 분명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영어 지문을 활용하는 대학이 늘어나기 때문에 영자신문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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