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동교동계는 임무 끝나 각자의 길 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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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교동계 핵심인 민주당 한화갑(얼굴)최고위원이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좌장인 동교동계와 거리를 둘 뜻을 시사했다.

韓위원은 "민주화와 정권 교체로 동교동의 역사적 임무는 끝났다" 며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 고 말했다. 19일 발간될 월간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다.

그는 "동교동계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비서 출신들을 말하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핵은 아니며, 자주 모임을 갖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나는 거기에 참여가 안된다" 고 토로했다.

韓위원은 "대통령이나 동교동계 핵심들이 지지할 사람을 정한 뒤 '양보하라' 면 어떻게 하겠느냐" 는 질문에 "지금도 그런 현상이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고 답변했다.

또 "대통령이 경선 출마를 반대해도 굴하지 않을 것인가" 고 묻자 "내가 판단해서 해야지 언제까지나 (대통령의)돌봄 속에 머문다면 독립성이 없는 것 아니냐. 대통령도 이제는 경선 출마를 용인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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