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T증후군 예방 체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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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컴퓨터 사용자 4명중 3명이 고통을 호소하는 컴퓨터 단말기(VDT)증후군. 원인은 어깨 근육 긴장과 불편한 목.팔의 자세 때문이다.

따라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자주 스트레칭이나 체조를 통해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관절을 바로잡아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최근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정훈교 교수는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을 예방하는 체조를 개발, 소개했다. 이 체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과 허리, 그리고 손부위 운동. 단순작업으로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고, 늘려주는 것이 이 체조의 목적이다.

정교수는 "VDT 증후군은 주로 목의 긴장과 어깨 결림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 부위를 집중적으로 풀어줄 것" 을 주문했다.

▶목 운동=목을 앞으로 뺀 상태에서 턱을 들고 원을 그린다. 1회 15초 세차례.

▶승모근 운동=주먹을 쥐고 허리에 댄다. 가슴을 내밀어 어깨근육이 귀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끌어올린 뒤 3~5초 정지했다가 순간 탄력적으로 이완시킨다. 1회 10초 세차례.

▶손목 운동=손가락을 깍지 끼고 손목을 전후 좌우로 빠르고 경쾌하게 움직인다.

▶손가락 운동=양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해 손가락을 적당히 깍지낀 상태에서 지긋이 눌러준다. 1회 5초 세차례.

▶허리 운동=양팔을 위로 들어 손가락을 깍지긴 다음 좌우로 허리를 기울여준 뒤 몸통을 원을 그리며 돌려준다. 1회 20차례.

▶무릎 관절운동=무릎에서 발가락까지 쭉 뻗었다가 구부려주면서 무릎 주변을 열 손가락 끝으로 강하고 경쾌하게 두드려준다. 1회 50번 두차례.

▶눈 체조=손바닥을 뜨겁게 비벼 열이 나게 한 뒤 눈두덩에 대고 가볍게 돌린다. 또 집게 손가락과 중지를 눌러 마사지하고, 엄지와 검지로 좌우의 코 안쪽을 문지른다. 1회 50번 한차례.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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