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동네] 조계종 법전 종정, 사후 재산 기증 유언장 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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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조계종 총무원 법전 큰스님이 23일 오전 해인사 퇴설당에서 “본인은 본인 사후에 본인 명의의 일체의 재산을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유지재단에 유증합니다”라고 쓴 유언장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법전 스님은 이날 “우리 몸뚱이까지도 시주물이므로 종단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하물며 재산은 말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고 총무원은 전했다

이번 유언장은 총무원이 최근 마련한 ‘승려 사후 개인명의 재산의 종단 출연에 관한 령’에 따른 것이다. 총무원은 스님들이 입적한 후 유산이 속가의 친인척에게 상속되거나 사장되는 것을 막고 스님 생활을 하면서 이룬 재산은 스님들의 공동체에 돌려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고 설명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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