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에 빠져보자…'삼색 아트필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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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시네마는 16~25일 일산.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 체인에서 예술영화 축제 '2004 삼색 아트필름전'을 연다. 영화 관객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서울에 비해 예술영화를 볼 기회가 적은 지방 영화팬을 위한 자리다. 상업성이 떨어지는 예술영화들은 극장 확보가 어려워 지방에서 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쿠르드족 남매의 가혹한 일상을 동화적 영상에 담은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감독 바흐만 고바디), 오사마 빈 라덴 가문과 미국 부시 대통령 일가가 유착관계에 있다고 고발한 다큐멘터리 '화씨 9/11'(마이클 무어), 성에 눈을 떠가는 10대 자매를 비극적으로 그린 '팻 걸'(카트린 브레야), 네덜란드 화가 베르메르의 그림을 소재로 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피터 웨버) 등 올해 개봉된 화제작 아홉편이 상영된다. 관람료 4000원. 자세한 일정은 극장 홈페이지(www.lottecinema.c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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