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일문일답] "컨디션 나빠 집중하기 어려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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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1점만 주고도 패전투수가 되기도 하고 31일처럼 초반에 4점을 주고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게 야구다. 박찬호는 자신에게 승리가 돌아온 것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는 데 의미를 둔다고 했다.

- 포스트시즌 경쟁을 벌이는 팀으로서는 아주 중요한 승리였다.

"힘든 경기였다. 타자들이 어떡하든 이기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고 그런 모습이 보일수록 이 경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순간 제프 쇼가 삼진을 잡아낼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 "

- 승리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은 부진했다.

"컨디션이 안 좋았고 집중하기도 힘들었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흔들렸고 토드 헬튼에게는 유인구로 던진 공이 홈런을 맞기도 했다. 실수가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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