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31일 13승 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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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위기의 다저스호를 지켜라. "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박찬호는 31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29일 홈에서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내세우고도 마무리 제프 쇼의 부진으로 3 - 4로 역전패, 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향한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5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직구의 위력을 되찾으며 완투승을 거둔 박찬호가 다저스 마운드의 '등대' 다. 다저스로서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박찬호가 등판하는 6게임을 모두 이겨야 희망을 걸어볼 수 있을 형편이다.

로키스는 1번타자 후안 피에르와 중심타자 래리 워커.토드 헬튼 등 왼손타자들이 경계의 대상이다. 박찬호는 올시즌 로키스와 두번 만나 모두 승리를 따냈다. 그것도 두번 모두 최고연봉투수 마이크 햄튼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상대 선발은 좌완 대니 네이글. 노련한 베테랑 투수로 유인구에 능하고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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