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 국무 "미·중 관계, 수교 이래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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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3일 미국과 중국이 수교 30여년 이래 '최고(best)'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제2기 행정부에서 유임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파월 장관은 이날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은 최근 3~4년간 국제문제와 경제 분야 등 다방면에서 최고의 협력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또 "중국이 북핵 6자회담을 세 차례나 주최하는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익한 역할을 많이 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파월은 "미국이 2년 전 인도.파키스탄 관계 개선을 비롯한 남아시아 역내 문제 해결에 힘을 쏟을 때도 중국이 크게 도움되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이 대미 무역 불균형 시정을 위해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두려움 없이 중국의 향후 정책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그 의도는 중국에 대한 억제보다는 동반하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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