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제21회 베이징 여름유니버시아드에서 남녀 모두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 시아농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자부 8강전에서 전반 최철우(울산 현대)와 윤용구(전남 드래곤즈)의 연속골을 앞세워 후반 1골을 만회한 브라질의 추격을 2 - 1로 따돌렸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최철우가 단독 드리블 끝에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19분에는 윤용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날아온 센터링을 오른발로 차넣어 2 - 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후반 브라질의 거센 반격에 밀리다 11분 마티아스 호제리우에게 골을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골키퍼 이정래(건국대)의 선방에 힘입어 위기를 넘겼다.
남자축구는 일본 - 영국전 승자와 29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이달 토토컵에서 국제대회 첫 우승컵을 안은 여자축구도 역대 전적에서 4무6패로 절대 열세인 일본을 맞아 감격의 첫승을 거두며 4강에 진입했다.
한국은 시종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후반을 1 -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성숙(영진전문대)의 선방에 힘입어 5 - 4로 승리했다.
한국은 또 육상 여자포환던지기의 이명선(익산시청)과 유도 여자단체전에서 각각 은.동메달을 추가했다.
장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