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사이버 공원서 공룡 키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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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면

국내에도 '인터렉티브 리빙 토이' 가 등장했다.

마이프렌즈코리아(http://www.myFrenz.co.kr)가 개발, 분양중인 공룡 '티렉스' (T-Rex)가 바로 그것.

인터렉티브 리빙 토이는 실제 장난감이 아닌 인터넷상의 사이버 생명체다.

네티즌들과 감정교류를 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통상 새끼를 분양받으면 4~6주간 키울 수 있다.

분양된 모든 티렉스들은 디지털 D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 과정에 따라 매일 모습이 달라지며, 먹이를 먹고, 병에 걸리고,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실제 티렉스를 기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마이프렌즈코리아 사이트에 접속, 분양센터에 가서 스파이크.마이티.부루노.세미렉스 등 4종류의 티렉스를 분양받으면 된다. 재미있는 것은 3~5일 정도 먹이를 먹이지 않거나 잘 돌보지 않을 경우 티렉스는 분양받은 주인의 컴퓨터를 떠나 마이프렌즈의 보호소(Shelter)로 도망가기도 한다.

음성엔진을 다운로드받으면, 음성으로도 티렉스를 움직이게 할 수 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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