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타임스 "외환위기 국가 한국 본받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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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아르헨티나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신흥국가들은 한국에서 배워라. "

영국 더 타임스는 '서울의 찬가' 라는 23일자 사설에서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3년 앞당겨 졸업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외환위기에 빠진 아르헨티나 등에 좋은 본보기라고 보도했다.

사설은 한국인들이 위기를 맞아 애국심을 발휘해 '고통스럽고 철저한 개혁' 을 견뎌낸 것이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금융.기업 구조조정과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개방 등은 인내와 고통을 요구했지만 한국인들은 이를 활력과 적응력으로 이겨냈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어 구조 개혁은커녕 사회 지도층이 앞다퉈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한국의 교훈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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