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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식의 홈스트레칭] 대퇴이두근 손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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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인 이모(여·29)씨. 아이들과 눈을 맞추기 위해 쪼그리고 앉는 경우가 잦다. 언젠가 아이들 점심식사를 챙겨주기 위해 한 시간가량 쪼그리고 있다가 일어나는데 허리와 대퇴부, 무릎 뒤쪽에 심한 통증이 나타났다. 잠시 쉬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무릎을 펴고 걸을 때마다 허벅지와 무릎 뒤쪽 통증은 여전했다. 심지어 다리를 절름거리기까지 했다. 통증의 원인은 대퇴부 뒤쪽 근육손상.

대퇴이두근은 넓적다리 뒤쪽에 있는 긴 근육이다. 위쪽으로는 넓적다리뼈 뒷면 두 곳에서 시작하고, 아래쪽으로는 종아리뼈 위에 붙어 있다. 대퇴이두근은 다리를 뒤로 접거나 무릎을 굽히는 역할을 한다. 보행시에는 상체를 바로 유지시키고, 걸을 때 다리가 앞으로 빠지지 않게 잡아준다.

이 근육이 손상을 받으면 걸을 때 아프고, 심하면 절룩거린다. 앉아 있거나 일어날 때 엉덩이와 대퇴부, 무릎 뒤쪽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무릎을 꼬고 앉았을 때 통증이 심해 수면을 방해한다.

축구 같은 격렬한 구기운동을 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으면 대퇴이두근이 손상받기 쉽다.

대퇴이두근은 햄스트링의 일부다. 그러므로 대퇴이두근 스트레칭은 대퇴근뿐 아니라 햄스트링이라 불리는 다른 대퇴후면의 근육인 반건양근, 반막양근과 엉덩이·종아리·허리 뒷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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