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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세계 육상 선수권 내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세계 육상의 제전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개막돼 13일까지 열흘간 열전에 돌입한다(http://www.2001.edmonton.com).

약 40억명이 TV를 통해 지켜보는 세계육상선수권은 올림픽.월드컵 다음 가는 국제 스포츠 행사다.

46개 종목에 출전한 2백여개국 1천7백여명의 선수 가운데 스포트라이트는 모리스 그린(26)과 매리언 존스(25.이상 미국)에게 비춰지고 있다.

남자 1백m 세계 기록(9초79) 보유자인 그린은 세계선수권 3연패는 물론 세계기록 경신을 노린다. 지난 6월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그린은 지난달 런던 그랑프리 대회에서 강한 맞바람을 뚫고 9초98을 기록, 완전한 회복세를 보여 3연패의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 3관왕 존스는 여자 단거리 종목을 휩쓸 전망이다. 존스는 1백m에서 1997년 이후 41연승, 2백m에서는 95년 이후 25연승을 기록하는 등 적수가 없다.

한국은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마라톤의 이봉주(삼성전자) 등 모두 7명이 출전한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은 93년 제4회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회 남자 마라톤에서 김재룡(당시 한전)이 4위(2시간17분14초)에 오른 것이다.

올해 대회부터 상금 제도가 도입돼 금메달리스트는 6만달러(약 7천8백만원), 세계 신기록 수립 선수는 10만달러(약 1억3천만원)를 받는다.

에드먼턴=이철재 기자

◇ 한국 참가 선수

▶신일용(남자 20㎞ 경보)▶이봉주.김이용.임진수(남자 마라톤)▶이명선(여자 포환던지기)▶김미정(여자 20㎞ 경보)▶윤선숙(여자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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