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4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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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포스코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네 배 가까이로 늘었다.

포스코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하고 조강생산량 823만t, 매출액 6조9500억원, 영업이익 1조4470억원을 기록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1조437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87.9% 증가했고, 순이익도 342.2% 뛰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7.4% 늘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 역시 각각 33.9%, 25.5% 증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외 철강 시황 호조와 수출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저가 원료를 사용하고 제강 부산물을 재활용해 1분기에만 당초 목표보다 3% 초과한 3233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수요산업 경쟁력과 시장 수용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원료 가격 인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스폿 가격이 오름에 따라 가격 인상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1월 CEO포럼 당시 발표했던 올해 경영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조강생산은 3440만t에서 다소 늘어난 3450t으로, 매출액도 29조5000억원에서 31조9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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