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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원 위폐 가방 한강둔치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16일 오후 8시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 한강둔치 윈드서핑 훈련장 부근에서 1천여만원 상당의 위조지폐가 담긴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견자인 朴모(24.윈드서핑 강사)씨는 "훈련장 부근을 청소하던 중 강물에 떠내려온 갈색 플라스틱 가방을 열어보니 A4 용지에 한쪽 면만 인쇄된 위조지폐가 물에 젖은 채 담겨 있었다" 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방 안에는 1만원권(9백만원).5천원권(1백50만원).1천원권(1만원) 등 1천51만원 상당의 위폐가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방 안에 PC 컬러프린터 포장용지도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위폐를 만들려다 가방을 분실했거나 일부러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며 "범인 추적을 위해 위폐와 프린트 포장용지 등에 대한 지문 감식 작업을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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