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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창단하는 스티븐 주니어 승마단

중앙일보

입력

승마계에서도 ‘김연아’의 탄생을 꿈꾼다. 경기도 호법에 위치한 스티븐승마클럽의 박윤경 대표는 “어린 시절 일찍 재능을 발견해 아낌없이 지원해준다면 아직 불모지에 불과한 승마에서도 대형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5월이면 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다. 스티븐 주니어 승마단 창단에 나선 것. 박 대표에게 ‘승마계의 김연아 만들기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승마 교육

스티븐 주니어 승마단은 7~12세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5월 1일 회원 모집에 들어간다. 프랑스의 승마 교육과정을 도입해 자질 테스트를 거쳐 소수의 주니어 승마단을 완성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승마를 단순히 즐기기보다는 전문적인 승마인으로 양성할 수 있는 재목감을 고르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주니어 승마단을 위한 교육 방식은 승마 선진국인 프랑스에서 따왔다. 프랑스에서는 1960년대부터 유소년을 대상으로 승마붐을 본격적으로 조성해 현재는 스포츠 종목 중 승마의 인기도가 3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만 3세만 되면 말 모양을 미니어쳐로 만들어 승마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주니어 승마단이 가장 먼저 배우게 될 내용은 ‘말의 특성에 대한 이해’다. 박 대표는 “승마라고 해서 말 타는 기술만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며 “말이라는 생명체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진정한 승마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승마클럽의 우수한 승마 교관은 승마 애호가들 사이에 이미 정평이 나있다. 전 국가대표 출신 박소운 원장을 포함한 5명의 교관들이 국내 최고의 승마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프랑스·독일 등과 교환 교류대회 유치

스티븐 주니어 승마단에 선발된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스티븐승마클럽에서 2시간동안 이론과 실기로 이뤄진 수업을 받게 된다. 학생 한명당 마필 한마리씩 배정돼 자기 말을 소유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승마 선진국인 프랑스와 독일, 일본의 승마장과 교환 교류 대회를 유치하고 연수 프로그램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표는 “승마와 관련된 모든 경험을 종합적으로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월 1~20일까지 1기생을 모집하고 6개월이 지나면 등급 심사를 통해 높은 단계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최종 12단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주니어 승마단의 복장은 빈폴이 협찬한다. 빈폴에서 2010년 승마복을 론칭하면서 스티븐 주니어 승마단에 단복 제공을 하게 된 것이다. 빈폴과 함께 주니어컵 대회도 유치해 주니어 승마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셔틀 버스는 강남과 분당 지역에 운행한다.

박 대표는 “교육 과정에서 특별히 우수한 학생은 장학금을 지급하고 집중 훈련해 승마 엘리트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주니어 승마단의 목적이 승마계의 ‘김연아’를 발굴·육성하는 것인만큼 영재성 있는 학생이 나타나면 언제든 집중 지도에 나서겠다는 말이다. 스티븐 주니어 승마단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향후 5년 뒤에 엘리트 승마인으로 자라나 승마 보급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설명]경기도 호법에 위치한 스티븐승마클럽에서는 5월부터 주니어승마단을 모집한다. 주니어승마단에 선발되면 승마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 >
[사진제공=스티븐승마클럽


Tip 스티븐 주니어 승마단 노크하세요

- 모집 기간: 5월 1~20일
- 테스트: 5월 22일 (승마 실력과 승마인으로서의 자질·소양을 검증)
- 정규 수업: 매주 토요일 오후 2시간씩
- 셔틀 버스: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 등급 심사·2기 모집: 6개월 뒤
- 대표: 박윤경
- 문의: 031-631-5572
- 홈페이지: www.ssac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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