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신안에 태양광발전소 들어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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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남도는 8일 신안군 섬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에 참여할 미국 선파워사와 일본 샤프사 관계자들이 이날 도를 방문해 세부적인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1억5000만달러를 들여 세계 최대의 17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지난 2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HQM(High Quality Marketing)사의 제휴회사다.

이들은 이날 사업 예정부지에 대한 정밀조사와 송전시스템 등에 대해 전남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발전 설비 전문회사인 선파워사는 설비의 디자인.제작.설치 등에, 샤프사는 태양광발전의 핵심 부품인 전지 공급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안 태양광발전소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 2월 착공되면 2006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며, 태양광발전소 가운데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HQM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국내법인인 Kore그룹 설립을 마쳤다.

또 전남도와 신안군은 도시계획 관련 절차와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신안.무안.함평.나주.화순 등 5개 시.군에 모두 12개 업체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선파워사 등은 대불산단 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지 생산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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