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환자 한달새 2배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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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질병관리본부(질병본부)는 수두(水痘) 감시 표본 의료기관인 전국 188개 소아과 동네의원을 대상으로 발생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하순에 인구 100명당 0.19~0.22명의 수두환자가 발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9월 하순 0.1~0.13명에 비해 두 배 가까운 규모다.

바이러스 질병인 수두는 2~9세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미열로 시작해 겨드랑이.입안 등에 수포나 딱지가 생기는 전염병이다. 침 방울이나 피부 접촉에 의해 옮기는 전염력이 강한 질병으로 감염자의 90%가 가족에게 옮긴다.

질병본부는 "수두가 앞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노인과 암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걸리면 폐렴이나 뇌염 등으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두에 한번 걸린 사람은 감염되지 않지만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어린이는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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