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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동해 무릉계곡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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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기암괴석이 장엄한 운치를 자아내고 푸른 신록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으로 감싸주는 곳.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이다.

해발 1천3백52m의 두타산과 1천4백3m의 청옥산을 감싸고 있는 이 곳은 규모가 크고 경관이 아름다워 옛날 신선이 노닐었다고 해 일명 ‘무릉도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계곡사이로 난 3㎞ 남짓한 탐방로는 어린이들도 걸을 수있을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 가족단위의 산책로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탐방로 끄트머리에 다다르면 20여m 높이의 용추폭포와 물줄기가 두갈래로 갈라진 쌍폭포가 더위를 말끔이 씻어준다.

특히 계곡 입구에는 1천5백여평이나 되는 평탄한 바위 위에 선조들의 기념 석각들이 새겨져 있는 무릉반석이 있어 피서객들의 휴식처로 안성마춤이다.

또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무릉계곡 주변에는 신라 선덕여와때 명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두타산 삼화사와 임진왜란때 왜군과 격렬한 접전을 벌인 두타산성이 있어 문화 체험의 장(場)도 되고 있다.

조난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말부터 두타산과 청옥산 등 고지대를 등산하는 입산객들을 대상으로 입산 신고제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 033-534-7306

동해=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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