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합동조사단 "9시 21분까지 장병들 문자·통화 기록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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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정확한 사고 발생 시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민·군 합동조사단은 7일 생존자 및 실종자 휴대전화 기록을 공개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9시 16분설을 부인했다.

7일 오전 민·군 합동조사단은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중간결과 발표에서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생존자 및 실종자 휴대전화 통화사실을 확인한 결과 생존자 2명이 오후 9시 14분부터 18분까지 통화하고 14분부터 21분까지 문자를 발송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실종자 한 명도 오후 9시 12분부터 21분까지 수 차례에 걸쳐 동생과 통화했다"고 공개했다.

사고 발생 시각을 두고 군 당국의 발표가 혼선을 빚으면서 '일부 실종자의 휴대전화와 메시지가 오후 9시16분경 일제히 끊겼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합동조사단은 "오후 9시16분에 비상상황이었다면 전원 전투복장 차림이어야 하는데 생존자의 복장이 근무복, 체육복, 속내의 등 다양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일과를 진행중이었다"고 확인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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