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엠 중동 자본 유치 … 해외 전진기지 구축 글로벌 기업 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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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소재 기업에 중동자본 유치가 성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안시는 서북구 업성동 제2산업단지 내에 있는 ㈜디와이엠이 아랍에미리트 시나트(SENAAT)사로부터 520만 달러(한화 6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디와이엠은 지난 2일 투자협약을 통해 신규투자를 합의하고 앞으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합작투자 형태로 판매법인 설립을 약속했다.

세계 3위 규모의 전선피복용 고무화합물 제조 업체인 ㈜디와이엠은 이번 투자유치로 재무구조를 견고히 하고 해외 전진기지 구축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천안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중동자본 유치 노력의 결실을 거둠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외국자본 투자유치 활동에 물꼬를 튼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나트(SENAAT)사는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해외투자회사로 외국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지의 자사 소유 국제비즈니스파크 빌딩에 삼성, LG 판매법인이 입주해 있고 국제금융기관도 보유하고 있다.

천안시를 찾은 방문단은 LCD/LED 메모리칩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천안시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식 행사에 참여했던 천안시 박한규 부시장은 신규투자 결정을 해 준 시나트(SENAAT)사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천안시기 기업지원과 유준규 담당은 “현재 추진 중인 제3산업단지 확장, 북부광역클러스터, 직산 남산지구, 수신 산단 조성 등에 중동자본 등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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