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 프로젝트로 북핵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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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5일 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했으며 두 정상이 북핵 관련 차기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한.미 간 공동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화에서 부시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북한 핵문제를 두 정상의 공동 프로젝트로 해결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일대 전기를 마련하자고 제안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그렇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이 같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4년간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한 미국민들의 정당한 평가가 이번 승리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지난 2년간 주요 동맹 현안이 원만하고 성공적으로 해결돼 가고 있는 데 만족을 표명하고,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전화는 10분 동안 이뤄졌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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